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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세계 최대 ‘한글벽’ 생긴다

“한인 시니어들이 자손들에게 남길 말을 적는 것도 좋을 거예요.”     맨해튼 코리아타운 뉴욕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 신청사(122 E 32스트리트) 1층 벽에 8mx22m 규모로 지어질 한글벽과 관련해 설치미술의 대가로 꼽히는 강익중 작가가 기대를 밝혔다.   강 작가는 7일 신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남기고픈 뜻깊은 말을 적어 올린다면 집단지성의 창고가 될 것”이라며 “홈페이지서 수용 가능한 1000만명까지 참여하길 기대한다. 맨해튼에 공공미술로 혁명을 남기는 것”이라고 했다.   이달 30일까지 홈페이지(hangeulwall.org)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모로 구성될 한글벽은 세계서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당신의 생각을 제게 보여주세요’라는 콘셉트로 공모되며, 홈페이지에서 자체 번역을 통해 한글로 제공해주므로 전세계인이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을 적고, 색 배합을 한 후 게재하면 끝이다. 인기순 등으로 취합해 누구나 볼 수 있으며, 작성 게시물의 제한은 없다. 취합이 끝나면 강 작가가 1000여개의 최종 작품 구성 대상 중, 900개는 인기순, 100개는 작가의 재량으로 ▶유명인 ▶좋은 글 등을 선정한다. 이날까지 취합된 게시물은 2000여개다.   벽면은 종이에 인쇄한 색지를 나무에 특수용액 처리한 후 수공으로 완성한다. 이후 오는 9월 하순, 한글날(10월 9일)을 앞두고 공개된다. 달항아리를 배경으로 구성되며 완성된 한글벽은 크리스털처럼 반짝이는 재질로, 문화원의 조명과 어우러져 맨해튼 거리를 빛내게 된다. 중반부는 키오스크를 통해 방문객이 자신의 사진이나 문구를 올려 스크린에 띄울 수 있게 하는 구성으로, ‘포토스팟’이 될 전망이다.   프로젝트는 지난해 5월부터 김천수 문화원장, 강 작가가 뜻을 모아 구상했으며 이후 ▶LG CNS의 개발 ▶LG·키스(KISS)그룹·싸이버로지텍(CyberLogitec)의 펀딩으로 이뤄졌다. 후원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6개월간의 홈페이지 개발·운영 ▶인력 보조 및 투입 등에 들어갔다. 이 홈페이지는 모집이 마감된 후에도 아카이브 형태로 남으며 향후 다른 프로젝트가 있을 경우 재개된다. 추후에는 작품을 모아 출판도 검토한다.   김천수 문화원장은 “1000개의 작품은 1000㎏의 진흙을 모은다고 보면 된다”며 “각각의 진흙을 살려 어떤 벽을 만들 것인가는 강 작가가 디자인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한글벽 뉴욕 세계 최대

2024-05-07

김성수 HRCap 대표, 세계 3대 인명사전 등재

글로벌 HR컨설팅 및 서치펌인 HRCap의 김성수(사진) 대표가 '2024년 세계인명사전 마르퀴스 후즈후 미국판'(Marquis Who’s Who in America)에 등재됐다. 글로벌 HR마켓을 선도하며 글로벌 인재시장과 인사 인프라 발전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은 것으로, 한국인 HR분야 최초로 미국판에 등재됐다.     마르퀴스 후즈후 미국판 인명사전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로, 세계적으로 성공한 이들의 명예의 전당이다. 해당분야의 탁월한 업적 공헌에 대한 명성과 예우를 통해 인정된다. 선정 과정에서는 해당 전문분야의 지위·업적·가시성·명성 등의 요소가 모두 고려된다.   HRCap은 세계 최대의 아시아계 미국인 임원서치펌이자, 토탈 HR솔루션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한국계 미국 기업이다. 김 대표는 헤드헌팅 전문 서비스에 국한하지 않고, HR산업 트렌드를 데이터와 전문 인사이트를 통해 기업과 인재들에게 컨설팅과 자문 역할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HRCap은 글로벌 K-HR 시대를 선도하며 HR의 우수성과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며 "우수인재가 회사의 최고 자산이고 역량이기에, 전략적인 HR프로그램과 아낌없는 인재 투자를 반드시 최우선시 할 수 있도록 기업들에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00년 뉴저지에서 HRCap을 창립했고, 뉴욕시·LA·애틀랜타·댈러스·샌프란시스코·밴쿠버 등 여러 도시에 오피스를 열어 사업을 확장했다. 2014년에는 서울에 아태지역본부를 열었고, 2018년부터는 글로벌 HR컨설팅 비즈니스도 확장해 1500개 이상의 고객과 전략 파트너십을 맺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인명사전 인명사전 등재 대표 세계 세계 최대

2024-04-12

음성만으로 조작 척척…'IT+자동차' 환상 조합

2010년 새해를 맞아 세계 전자업체들의 총성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 7일부터 나흘동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2010’에서는 세계 140여개국 283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첨단 기술이 집약된 2만 여개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CES에 등장한 가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제품들을 살펴본다. ◇IT와 자동차가 결합했다 최신 기술과 만난 자동차가 똑똑해지고 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운전자의 목소리만으로 구동과 내비게이션 라디오 등을 조작할 수 있는 첨단 제어 장치를 선보였다. 윈도를 기반으로 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앞으로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포드 피아트 등에 적용된다. 또한 그래픽칩세트 업체인 엔비디아는 아우디와 함께 3D 지형 데이터와 실시간 교통 상황 전달까지 가능한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선보였다. 포드사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해 차량 내 온도 조절과 지도 온라인 라디오 등의 조작이 가능한 차량을 CES에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넷북=PC폰 또는 수퍼폰 LG전자는 인텔과 함께 휴대폰과 컴퓨터의 기능을 한 곳에 집약한 신개념 모바일 기기 'GW990'을 내놨다. 4.7인치 고해상도 화면을 통해 인터넷 사용은 물론이거니와 문서 작성과 화상 통화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화면 크기 제약으로 인터넷 이용이 불편한 스마트폰의 단점과 휴대가 불편하고 전화 통화 기능이 없는 넷북의 단점을 모두 보완했다. 구글이 만든 '넥서스 원(Netus One)도 주목을 받고 있다. 3.7인치 스크린에 500만 화소 카메라를 갖췄으며 고속(1GHz) 중앙처리장치 '스냅드래곤'을 넣어 음악을 들으면서 인터넷 검색도 가능하다. 통신시장 진출을 선언한 델도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쓴 전화기를 선보였으며 팜은 각종 게임 기술을 탑재한 '프리 플러스'를 내놓았다. ◇전자책과 태블릿PC 전자책(e-book) 시장을 호령해온 아마존 '킨들'의 대항마들이 속속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플라스틱로직사는 무선랜과 블루투스 등 통신기능을 담은 전자책 '큐 리더'를 공개했다. 소니도 AT&T의 네트워크에 접속 가능한 '리더 데일리 에디션'을 선보이며 전자책 시장의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소형 터치스크린 PC인 태블릿PC의 성장도 점쳐지고 있다. 키모드나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고 화면에 글씨를 써 입력할 수 있는 태블릿PC는 현재 애플과 HP등이 관련 단말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키보드 없는 세상이 곧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3D가 빠질 수 없다 CES에서 3D는 TV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았다. 삼성전자는 두께가 0.3인치밖에 안 되는 펜슬 슬림 TV '9000시리즈'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3D처리 칩까지 내장돼있으며 이르면 오는 3월 시판에 들어간다. LG전자도 LCD와 PDP 프로젝터 등 진보된 3D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며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풀HD 3D TV를 내놓은 소니는 앞으로 출시되는 랩탑 컴퓨터와 디지털카메라 블루레이플레이어 등에도 3D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파나소닉은 3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캠코더와 이 영상을 볼 수 있는 TV도 내놨으며 도시바는 2D 콘텐트를 3D로 변환해주는 셀TV를 선보였다. 이밖에 미국의 전자회사 파워매트는 휴대폰부터 MP3 플레이어까지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매트형 무선 충전기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IT 기술과 최신 디자인으로 무장한 첨단 제품들이 선을 보이는 CES의 열기가 어느 때 보다도 뜨겁다. 곽재민 기자

2010-01-08

CEO들 연설로 본 'CES 트렌드', 모든 IT는 '스마트'로 통한다

CEO의 기조연설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내용은 올해 IT 기술의 트렌드를 안내하는 방향 지시등이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키보드 없는 디지털 세상'을 선언했다. 6일 가진 기조연설에서 HP의 태블릿 PC(터치스크린 화면만으로 구성된 컴퓨터)를 직접 소개하면서 "키보드가 필요 없는 시대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발머 CEO는 "손가락으로 태블릿 PC의 화면을 만지기만 하면 컴퓨터의 기능을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또 기아자동차와 수년간 손잡고 개발한 윈도 기반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UVO'를 공개하며 컴퓨터와 차량의 관계가 더 밀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폴 오텔리니 인텔 사장은 7일 CES 기조연설에서 '모든 것은 컴퓨터로 연결된다'는 주제로 발표했다. 오텔리니 사장은 "지난 2008년 CES에서 예상했던 변화들보다 더 빨리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개인화되고 강력한 성능으로 진화한 컴퓨터 단말기들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3차원 입체영상(3D TV) 콘텐츠 시장 및 이를 활용할 컴퓨팅 기술과 인터넷 TV 스마트폰을 거듭 언급하며 향후 IT의 키워드로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인텔은 이런 변화에 발맞춰 센트리노2의 후속모델인 새 노트북 플랫폼 '칼펠라'를 적용한 노트북 신제품과 휴대인터넷단말기(MID) 넷북 등도 새롭게 선보였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6일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패러다임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스마트'"라고 강조했다. 이미 불붙기 시작한 '스마트폰'에서 '스마트TV' 이어 '스마트 그리드'까지 앞으로 10년은 스마트한 제품과 서비스가 전자.IT.통신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당장 1~2년 후에는 스마트TV 경쟁이 치열하다고 내다봤다. 휴대폰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금액 면에서 40%를 넘어섰고 200달러 이하까지 스마트폰으로 대체되는 등 휴대폰 시장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애플 아이폰에 대항 구글의 안드로이드 체계를 결합한 스마트폰이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상태 기자 [email protected]

2010-01-07

삼성·LG도 첨단제품 '불꽃 경쟁'···7일 'CES 2010' 막올라

세계 최대의 전자박람회 'CES 2010'가 오늘(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CES는 전 세계 140여개국에서 2800여개의 전자업체들이 참가해 한 해의 전자제품 트렌드를 결정짓는다. 이 전시기간 동안 10여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 첨단기기의 불꽃튀는 경쟁을 지켜보게 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삼성과 LG가 세계 가전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세계 최대 초슬림 경쟁에서 한국 업체들의 신제품이 앞을 다투고 있어 전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LG전자가 TV 방송과 DVD를 즐길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상용제품인 '포터블 DVD 플레이어'를 선보이며 삼성전자는 3D LED TV를 시작으로 업계 최초로 3D TV(LED TV.LCD TV.PDP TV) 풀라인업을 선보인다. 특히 3D TV와 모바일 TV 친환경 '그린 IT'라는 키워드가 전체 전시회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CES가 LED TV의 탄생을 알렸다면 올해는 3D TV가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소니.파나소닉 등 세계 주요 TV 업체들도 3D TV를 올해 전략 TV 제품으로 밀고 있으며 무안경식 3D TV제품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세계 최대의 스포츠 전문채널인 ESPN이 올해 월드컵을 3D 방식으로 생중계하기로 결정한 것도 3D TV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전력 소모가 적고 친환경적인 그린 제품도 대거 포진했다. TV와 모니터 외에도 LED를 활용한 각종 신제품과 전자책(e북)의 핵심 재료인 E-잉크 등을 활용한 제품이 본격 출시에 앞서 CES를 통해 관람객들을 만난다. 또 연결성이 강화된 모바일 기기 넷북 등이 대거 공개됐으며 블루레이 플레이어 게임콘솔 등도 인터넷 연결 기능을 강화한 제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 밖에 수출 활로를 돕기 위한 한국 지방자치단체의 CES 지원도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공동부스를 마련해 12개 지역 기업을 홍보 활발한 계약 유치활동을 벌인다. 최상태 기자 [email protected]

2010-01-06

7일 개막 'CES' 관전 포인트, '아바타 효과'···이젠 3D 안방극장 시대

6일 프레스 컨퍼런스 첫 주자로 스타트를 끊은 LG전자는 입체영상인 3D TV와 모바일 DTV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집중 소개했다. 이번 행사의 주요이슈에 대한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올해 CES의 주요 키워드로 '3D TV'와 '모바일 디지털 TV(Mobile Digital TV)'가 떠올랐다. ◇ "3D 영화 아바타 열풍 잇자"= 올해 행사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일본 소니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약속이나 한 듯 3D TV를 대거 선보이며 기선 잡기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업계 최초로 다양한 소재의 3D TV(LED TV. LCD TV.PDP TV)를 공개하며 3D TV 시장 선점을 위한 공세에 나섰다. 특수 설비를 갖춘 극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3D 입체 영상을 이제는 가정에서도 볼 수 있는 획기적인 것으로 지난해에는 LED TV가 세계 시장을 선도했다면 올해는 3D LED TV가 선두주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같은 배경에는 최근 개봉한 10여편의 3D 영화가 대부분 흥행에 성공 3D가 미래 엔터테인먼트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특히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3D 영화 '아바타(Avatar)'는 북미 시장에서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의 극장 매출을 올렸다. 이미 3D 기술을 이용한 영화 콘텐츠가 흥행몰이에 성공한 만큼 아직은 시작단계인 3D TV가 빠르게 부상할 잠재력은 이미 검증 단계를 거쳤다고 보는 것이다. 한편 삼성의 독주체제에 맞서 소니도 세계적인 히트작인 비디오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도 업그레이드해 3D로 제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맞불을 놓고 있다. ◇올해는 모바일 D(디지털)TV 원년= 올해는 TV라는 매체가 없어도 언제 어디서나 시간적.공간적 제약없이 TV 시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IT업체들이 셀폰이나 각종 휴대용 장비 등을 TV를 시청할 수 있는 제품을 대거 선보이기 때문이다. 먼저 LG전자는 휴대형 DVD 플레이어인 DP570MH를 내장하고 있는 제품을 포함해 여러 모델의 휴대폰이 발표할 예정이며 삼성전자도 신형 모바일 DTV 휴대폰을 5일 공개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다른 IT업체들도 다양한 DTV 휴대폰을 선보일 것으로 보여 관람객의 관심을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발맞춰 주요 방송사들이 휴대용 기기로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미 전역에서 88개 방송사가 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가구수로 보면 약 45%가 서비스 권역에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이용자의 이동성은 크게 늘게되고 시청자 수도 현저하게 증가하게 된다. 이와 관련 TV 제작사 광고업계 등이 모두 새로운 영역으로 접어들게 든다는 의미이다. 최상태 기자

2010-01-06

['CES 2010’ 오늘 개막] 2830여 첨단 제품 총집합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10’이 오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막이 오른다. 올해 44회째로 멀티미디어 업계의 유행을 선도하는 박람회는 4일간 11만여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한국을 포함해 세계 140여개국 2830여개 업체가 참가해 2만여 제품이 첫 선을 보인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주축으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제품을 선보일 현대·기아자동차 등 1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출품작의 주요 테마는 융합(컨버전스), 그린(친환경제품), 3D(3차원 입체연상). ◇삼성 3D TV로 승부=지난해 CES에서 LED(발광다이오드) TV를 선보여 전 세계 시장을 주도한 삼성전자는 올해에는 입체영상 시청시 나타날 수 있는 어지럼증 문제를 해결한 하이퍼리얼칩을 장착한 3D LED TV를 필두로 3D LCD(액정표시장치), PDP TV 풀 라인업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블루레이 일체형 홈시어터, 세계 최초로 투명 아몰레드(AMOLED)를 탑재한 MP3플레이어, 렌즈 교환식 카메라 NX10 등 올해 세계시장을 주도할 150여종 880여개 차세대 혁신제품을 CES 중앙홀 전시관에서 공개한다. 한쪽에는 관람객들이 3D TV 연상을 실감할 수 있도록 55인치 3D TV 9대씩, 총 36대로 4면을 구성한 ‘3D 큐브’를 설치했다. ◇LG 초슬림 TV로 공략=LG전자는 ‘세상을 보는 새로운 방법’이란 주제로 마련한 전시관에서 3D TV,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 홈시어터, 스마트폰 등 700여개 제품을 전시한다. 여기에는 테두리를 8.5mm까지 대폭 줄인 ‘인피니아’ TV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우고, 두께가 6.9mm인 ‘울트라 슬림 LED TV’를 처음 공개한다. 특히 LG전자는 북미식 모바일 디지털 TV 표준을 기반으로, 시속 290㎞ 이하로 이동하거나 도심과 산악, 지하공간 등에서도 고화질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색 상품 한 곳에=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은 혁신적인 기능과 최신 디자인으로 무장한 첨단 제품들을 선보였다. 미국의 전자회사 파워매트(Powermat)는 휴대폰부터 MP3 플레이어까지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선 없이 충전할 수 있는 ‘매트형 무선 충전기’를 공개했다. 이색 디자인 TV 제품도 쏟아졌다. 대만의 LCD TV 업체인 한스프리(Hannspree)는 19인치 화면을 장착한 북극곰 모양의 TV를 출품했다. 이 회사는 28인치 화면을 탑재한 사과 모양의 TV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스피커 전문업체인 베스털라이프(Vestalife)는 계란 모양의 스피커를 내놨다. '맨티스’란 이름이 붙은 이 제품은 애플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을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제품이다. 수중 카메라 등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미국의 리퀴드 이미지(Liqiud Image)사는 물 속에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마스크형 디지털 캠코더’를 선보였다. 이중구 기자 [email protected]

2010-01-06

미리 가본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10'···저전력·친환경 그린제품 대세

2010년 한해를 휘몰아 칠 IT기술의 키워드는 무엇일까. 오는 7일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 2010' 행사를 미리 가봤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2500개 이상의 전자업체들이 참가해 2만여 점의 신개발품과 전략상품 전시 올해 IT 트렌드를 짚어볼 수 있다. ◇ '그린' 트렌드가 대세 = 올해도 CES의 핵심 전시품군에는 전력 소모가 적고 친환경적인 그린 제품이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CES에서 삼성전자는 친환경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LED(발광다이오드)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6.5mm 두께의 LED TV를 출품한 이후 세계 TV 시장의 트렌드를 LED TV로 확 바꿔놓았다. 올해는 TV와 모니터 외에도 LED를 활용한 각종 신제품과 전자책(e북)의 핵심 재료인 E-잉크 등을 활용한 제품이 본격 출시에 앞서 CES에서 관람객들을 만난다. 특히 TV나 MP3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기기들은 장시간 쓸 수 있게 저전력기술을 채용하는 추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동성과 연결성 = 이번 전시회에서도 '이동성'(mobility)과 '연결성'(connectivity)은 여전히 강조되는 컨셉이다. 이번 CES에는 연결성이 강화된 모바일 기기 넷북 등이 대거 공개됐으며 TV 블루레이 플레이어 게임콘솔 등도 인터넷 연결 기능을 하나둘씩 달고 나오기 시작했다. 또 홈 네트워킹의 한층 진화된 모델들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전자가 이번에 첫 선을 보일 포터블 DVD 플레이어는 도심 산악 지하 등 다양한 수신 환경에서 이동하면서 TV 방송과 DVD를 즐길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상용제품이다. 지역 디지털 TV 방송을 송신하는 새로운 모바일 기기가 출시되며 시장성을 갖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와이파이 등의 무선인터넷 기능을 장착한 소비자 가전제품이 부상하며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개화기 맞는 3D TV = 지난해 CES가 LED TV의 탄생을 알렸다면 올해는 LED TV의 본격 성장과 3D 디스플레이의 개화를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CES에는 주요 가전업체들이 안경을 쓰고보는 3D TV제품 외에도 무안경식 3D TV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상태 기자

201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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